
포항시는 여론 반대로 무산 될 경우 집행부 예산 삭감 보복 두려워 안절부절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경북 포항시의회가 시의원들 개인별 사무실 설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시의원들이 공간이 부족하다며 14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의회 청사를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코로나 19로 내년도 각종 예산을 삭감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며 기막혀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시의원 32명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7명만이 독립된 개인 사무실을 쓰고 있고 일반 의원들은 각 상임위별로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시의회는 이번 청사 재배치에서 시민들 공간인 1층 북 카페가 이용도가 저조하다며 자료실로 쓰고 기존 자료실은 리모델링 해 일반의원 25명 사무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의회는 "시의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찬성이 많다는 이유로 1인 사무실을 설치 한다"며 가시화 했다.
19일 <더팩트>가 포항시의회 협조를 받아 각 상임위 사무실을 돌아 본 결과 출근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반 시의원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데도 굳이 큰 비용을 들여 개인 사무실을 설치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경북도내 기초의회는 경주와 안동을 제외한 대부분 시의회는 시의원들 여럿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시의회 의원들의 개인 사무실 설치가 여론의 반대로 무산 될 경우 집행부 예산을 삭감하는 보복이 이루어질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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