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시련기 거쳐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무역기지로 재도약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마산자유무역지역(이하 무역지역)이 올해로 출범 50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전용공단인 무역지역은 1970년 수출진흥과 외국인투자 유치 등을 목표로 갯벌을 매립해 약 80만㎡m의 부지에 1, 2공구로 조성됐다.
이후 2000년대 들어 16만㎡의 제3공구를 추가로 조성해 총 95만3576㎡ 규모로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수출입 동향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력 증진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스마트화'로 위기 극복을 도모하며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20일 '마산자유무역지역 출범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함께 성장해 온 마산자유무역지역 '격동의 50년'을 사진을 통해 알아본다.
◇산업기반 조성기 : 1970~1979년
1960년대 말 우리나라 수출액이 약 83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시기에 수출전진기지라는 기치 아래 100억원을 투입해 출범한 마산수출자유지역은 1970년 7월 14일 입주기업체 신청서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당시 입주기업은 90여개사였다. 업종별로는 전자, 전기, 금속, 기계, 화공, 광학, 식품, 섬유, 신발류 등 다양했으나 전자, 전기, 금속업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성장과 시련의 극복 : 1980~1989년
198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은 부실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통폐합이 진행됐으며 고가품, 고급품 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 품목의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유도한 시기이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노동조합 결성과 노동쟁의가 폭발적으로 일어나 외국인 투자기업 5개사가 노사분규로 폐업하는 시련을 겪는 등 성장과 시련이 공존하는 시기였다.


◇산업구조 조정기 : 1990~1999년
1995년 1월 세계자유무역기구(WTO) 체제가 출범하면서 세계는 하나의 시장으로 변해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로 나아가게 됐다. 마산수출자유지역은 매년 전국 수출액의 2~5%를 달성했으며, 1995년 기준 수출실적은 경남의 9%, 마산지역의 81.6%에 달했다.


◇고도 성장기 : 2000~2009년
2000년대 들어 기존의 '수출자유지역설치법'이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등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됐다. 이에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2002년 11월 총 1203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제3공구를 추가 확장, 고도성장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재도약 기반 구축기 : 2010~2020년
2011년 7월 15일 '관세자유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통합되면서 생산과 무역, 물류 기능이 복합된 자유무역지역으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1990~2000년대 역내 수출의 90%를 차지하던 전자와 전기업종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기계, 광학, 조선, 정밀기기, 금형 등으로 업종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21세기 지식기반경제시대를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의 무역기지로 발전 방향을 세웠다. 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내 홍보관을 설치하고 입주기업 연합회를 구성해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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