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크림 "정신질환으로 입장 발표 늦어져 후회와 반성"
[더팩트|이진하 기자]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래퍼 영크림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영크림의 소속사 플레이뮤직그라운드는 "지난 5월 대마초 흡연(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논란이 됐던 영크림이 검찰 조사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범죄 전력이 없고 초범인 것 등을 고려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사건 보도 당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영크림이 논란 후 6개월 만인 지난 6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대마초 논란과 관련해 반성 중이며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을 실망시켜드린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영크림은 6개월 만에 심경을 고백하는 이유로 "사건 당시 공황장애와 조증이 너무 심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며 "사과나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크림은 당시 대마초를 흡연하게 된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엠아이비 활동 당시 공황장애와 조증을 진단받았다"며 "의사가 약물 치료 할 것은 권했지만 당시 사람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라 거절했고 혼자 이겨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크림의 상태는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크림이 소속된 플레이뮤직그라운드 경영이 어려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병이 다시 재발했다. 그는 "공황장애와 조증이 재발했을 당시 한 술집에서 만난 외국인으로부터 대마초 권유를 받았고 당시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 대마초를 흡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크림은 "대마초를 하면 증세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더 심해졌다"고 했다. 또한 여성을 미행했다는 보도도 해명했다. 그는 "악의를 가지고 따라간 것이 아니다. 당시 공황장애가 심해진 상태라서 그냥 있어도 죽을 것 같았다. 주차장을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출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도움을 요청하려 다가갔는데 여성분들이 제 상태가 너무 불안정해 보이니까 오해한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건 이후 저를 대신해 어머니가 그분과 전화 통화를 해서 오해를 푼 상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영크림은 "제가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어쨌든 연예인으로서 대마초 흡연으로 법을 어긴 것은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다. 반성하고 있다"며 "아직 병세가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크림은 지난 2011년 엠아이비 멤버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2016년 엠아이비가 해체됐고 영크림은 솔로로 활동하다 현재는 자신의 소속사인 플레이뮤직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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