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코스피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바이든 랠리가 이어졌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9월15일 2443.58 이후 연고점이자 2018년 6월12일(2468.83)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13포인트(0.92%) 오른 2438.63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6764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3282억 원, 3550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대거 해소돼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선언했지만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등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도 증시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소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SK하이닉스(-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6%), 네이버(-1.00%)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17%), LG화학(1.94%), 삼성전자우(2.23%), 셀트리온(2.70%), 현대차(1.17%), 삼성SDI(6.81%), 카카오(0.27%)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했다.
해운사(17.54%), 에너지장비및서비스(12.52%), 석유와가스(6.69%), 조선(6.26%), 전기장비(6.25%), 전기제품(5.80%), 항공사(4.98%), 건강관리기술(4.77%), 기계(4.67%), 포장재(4.30%),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3.46%), 화학(3.46%), 복합유틸리티(3.41%)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43포인트(1.72%) 오른 851.2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3포인트(1.08%) 상승한 845.8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이 788억 원, 424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1494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7), 에이치엘비(1.51%), 알테오젠(1.14%), 셀트리온제약(0.96%), 카카오게임즈(1.73%), 에코프로비엠(5.08%), 제넥신(1.80%), CJ ENM(0.90%), 케이엠더블유(1.6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0원 내린 1113.90원에 마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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