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외교 정책 예측가능성 높아질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됐을 경우 그 행정부에서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과의 인맥 관계는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며 당정청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에 참여하는 사람이 대개 과거 클린턴 정부와 오바마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이다. 그런 분들하고 교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정치계와 학계, 정부 관료 등에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인맥을) 굉장히 협소하게 '바이든 대통령 후보를 만났느냐 안 만났느냐'만 갖고 얘기한다면 그것은 외교를 굉장히 협소하게 보는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저희도 나름대로 (바이든 후보 측 인사들과) 알고 있는 분도 있다"며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인연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에 대해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어떤 사안을 접근하는 데 있어서 절제되고 투명하게, 그리고 예측 가능한 접근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후보 당선 시 대북·외교 정책과 관련해선 "사실상 대북 정책을 지도할 (미국 정부) 라인업 구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상당히 신중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 내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사실상 대북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홍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정부와 비교해 "미국 내에서도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사실상 북핵 문제를 제어하지 못했다는 비판적 평가가 있다"며 "실패한 정책을 바이든 정부가 반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대선 TV 토론 과정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북한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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