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이 충분히 힘 실어주시려고 한 것"…개각설엔 즉답 피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재신임 의지를 거듭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오늘 홍 부총리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고, 향후 경제 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퇴를 반려하고 재신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에 대한 혼선을 빚은 책임을 지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경제 성과와 관련해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를 넘었거나 육박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충분히 힘을 실어주시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향후 개각설과 관련해 "제 입으로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미국 대선 상황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가능성과 관련해 "시나리오별 대응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NSC 회의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주에서 개표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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