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유종천 위원장, 막힘 심한 사거리 현장점검 신호주기 고쳐 교통체증 해소 생활정치 ‘눈길’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주민이 불편을 겪는 곳에 정치가 존재하는, 생활정치를 몸으로 구현한 지역정치인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정의당의 유종천 위원장(광주시당 서구지역위원회)은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뜨거운 불볕거리에서 며칠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신호등 점멸 시간을 직접 점검한 것이다.
유 위원장이 점검 대상으로 삼은 금호사거리(서구 금호)는 평상시 교통정체가 심한 지역이다. 차량으로 늘 이곳을 운행하며 유 위원장은 조금 여유로운 방향의 파란불 신호등 시간을 조금 줄여 많이 막히는 방향 쪽에 할애하면 교통이 원할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같은 의견을 관련 기관에 몇 차례 제기했지만 민원은 반영되지 않았다. 유위원장은 자신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현장에서 직접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를 찾았다. 꼼꼼하게 현황을 점검한 자료를 토대로 제기된 민원이었기 때문에 유 위원장의 의견은 시 건설사업관리단과 지방경찰청의 수용으로 현장에 반영됐다.
신호주기는 조금 여유로운 방향에서 많이 막히는 방향으로 10초의 시간을 넘겨주는 것으로 개선됐다.
그 후로도 유 위원장은 현장의 개선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신호 주기를 점검했다. 신호주기 조정으로 전보다 교통흐름이 원활해진 것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유 위원장은 "거대구호가 정치의 요체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시민이 불편한 곳에 정치가 있어야 한다. 정의당은 앞으로도 이런 문제들을 놓치지 않고 점검해 개선책을 만들어내는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공천을 받아 서구을에 출마했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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