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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고소한 보수 블로거 "조 선생님 죄송…선처 부탁드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로 인터넷에 비방글을 게시한 블로거가 수사를 받게 되자 사과문을 올리고 선처를 호소했다. /배정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로 인터넷에 비방글을 게시한 블로거가 수사를 받게 되자 사과문을 올리고 선처를 호소했다. /배정한 기자

6개월간 명예훼손…"만나 뵙고 사과드리겠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로 인터넷에 비방글을 게시한 블로거가 수사를 받게 되자 사과문을 올리고 선처를 호소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블로그 운영자인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필명으로 '정치연구소'라는 보수 성향 블로그를 운영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게재했다. A씨는 블로그에 '조 전 장관 부친은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다'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 등의 허위사실을 게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허위 게시글을 올린 혐의도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지난 24일 사과문을 게시했다. A씨는 사과문에서 "조국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일체 정치에 관련된 글을 올리지 않고, 관련 글들은 모두 내리도록 한다"고 밝혔다. A씨의 블로그는 '금융 블로그'로 이름을 바꿨으며 게시글은 모두 비공개 처리됐거나 삭제된 상태다.

A씨는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고민이 부족했다"며 "조국 선생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원하신다면 조 전 장관님을 만나 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는 7, 8월쯤에 했으며 피고소인 조사는 아직 안 된 상태"라며 "A씨 주거지로 사건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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