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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금태섭 탈당' 이낙연 "아쉽다"는데 허영 대변인은 "큰 의미 있을지"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정치권에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송기헌 의원과 대화 나누고 있는 금 전 의원. /남윤호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정치권에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송기헌 의원과 대화 나누고 있는 금 전 의원. /남윤호 기자

김종인 "한번 만나볼 생각"…서울시장 보궐 출마 등 향후 행보 촉각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지난해 조국 사태 등 당론 일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더불어민주당 '소신파'로 꼽혔던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전격 탈당을 선언하자 민주당 내부에선 "아쉽다"는 입장과 "큰 의미는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야권에서 금 전 의원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 탈당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당을 떠난 데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개 회의에선 금 의원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이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하고 재심 청구도 5개월째 미룬 점, 당의 편 가르기와 오만한 태도 등이 탈당 결심 이유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표와 결이 다른 반응도 나왔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금 전 의원 탈당은)자연인으로서의 탈당"이라며 "큰 의미가 있을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금 전 의원 탈당을 환영하며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재영입 가능성 있다고 보나'라는 물음에 "두고 봐야 한다. 그 분 의향이 어떤지 확인할 길이 없다"라면서도 "탈당에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니 한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전하며 "조만간 우리가 함께할 날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길"이라고 했다.

이어 "의원의 소신 따윈 필요 없고 징계의 대상이나 되는 정당에서 누군들 몸담고 싶겠는가?"라고 민주당을 비판하며 "그래도 우리 정치가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사람 하나 또 잃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부디 정치를 완전히 떠나지 말고 권토중래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른바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당내에서 유일하게 쓴소리를 냈고 지난해 12월 당론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이에 당 4·15 총선 때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고, 당 윤리심판원은 올해 5월 금 전 의원을 경고 처분했다. 금 전 의원은 "국회의원의 표결을 가지고 징계하는 행위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곧바로 재심을 청구했으나 5개월째인 현재까지 판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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