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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물량지수, 5개월 연속 하락…반도체는 증가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8월보다 9.2% 떨어져 3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더팩트 DB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8월보다 9.2% 떨어져 3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더팩트 DB

코로나19 여파 이어져…수출물량지수 3.6%↓·수출금액지수 9.2%↓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8월 수출물량지수가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금액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한 석유 및 화학제품 등 영향으로 6개월째 내리막을 탔다. 다만 반도체 분야에서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 모두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물량지수는 3.6%, 수출금액지수는 지난달 8월보다 9.2% 떨어졌다. 또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 15.9% 하락했다.

이에 수출물량지수는 5개월째, 수출금액지수는 6개월째, 수입금액지수는 5개월째 연속 내렸다. 수입물량지수도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3월부터 무역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수출입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출물량지수는 석탄·석유제품(-18.4%), 운송장비(-17.0%), 섬유·가죽제품(-15.5%), 농림수산품(-15.2%), 기계·장비(-11.9%) 등에서 크게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도 석탄 및 석유제품이 43.5%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섬유 및 가죽제품(-19.1%), 운송장비(-17.7%) 등도 큰 하락폭을 그렸다.

반면 반도체의 경우 수출물량지수(9.4%), 금액지수(9.2%) 모두 증가한 모습이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8월 수출 금액과 물량 지수 모두 7월에 비해 하락 폭이 소폭 확대됐다"며 "이는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대비 1.5일 줄어든 영향에 더해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역조건은 전년동기대비 5개월 연속 개선됐다.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비율에 관한 수치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에 지난해 8월보다 6.7% 올랐다.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지수도 같은 기간 2.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가 떨어졌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오른 영향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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