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 평균 확진자 50.9→43.1명…감염경로 불명 25.6→28.8%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지난 한 주 간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43%가 직장과 연관돼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확진자 중) 집단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 101명, 종교시설 관련 45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41명, 기타 36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13명 순으로 나타났다"며 "여전히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체 집단감염 사례는 236명으로, 직장 관련 확진자가 43%를 차지하는 셈이다. 종교시설 관련은 19%,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7%다.
이 기간 전체 확진자는 302명으로 일평균 43.1명이 발생했다. 이전 주 50.9명과 비교하면 15% 감소한 수치다.
박 국장은 "감염경로 확인중인 확진자는 증가추세"라며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5.6%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 28.8%로 증가했으며,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여전히 높다"며 "전체 확진자 중 65세 이상 확진자는 2주 전 34.8%, 지난주 33.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3명이 늘어난 4995명으로 집계됐다.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강남구 오피스텔 대우디오빌에서는 이곳을 방문한 다른 시도 주민 1명이 5일 최초 확진된 뒤 19일까지 22명, 20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15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사무실 입주자, 접촉자, 방문자 등 44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3명, 나머지는 음성이다.
박 국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4개층 사무실이 다 다른 사업체"라며 "한 오피스텔 안에 굉장히 많은 사무실이 들어가 있고, 발생한 곳도 개별 사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간 교류, 역학적 연관성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집중적으로 감염경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동훈산업개발에서는 직원 1명이 15일 최초 확진된 뒤 19일까지 22명, 20일 다른 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총 26명이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13명이다.
현재까지 138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5명, 음성 23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근무공간에는 낮은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었고,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부분을 포함해 점심식사, 공동 개수대 사용 등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는 직원 1명이 15일 최초 확진된 뒤 19일까지 8명, 20일 1명이 추가돼 총 10명으로 늘었다. 서울 확진자는 9명이다.
현재까지 55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12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이 사우나는 지하 1~2층에 위치해 있고, 창문이 없는 구조로 확인됐다. 시는 확진자들의 사우나 공용시설 이용 동선 등이 겹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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