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 때문에"…임산부 포함 피해자 23명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찰이 자전거를 타고다니며 여성들만 골라 침을 뱉고 도주한 20대 남성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박하영 부장검사)는 전날(16일) A(22)씨에게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7~8월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여성들만 골라 침을 뱉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경찰에 입건됐다.
입건 당시 알려진 피해자는 3명이었으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최소 23명으로 늘어났다. 피해자 중에는 임산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고, 정신병력도 없었다. A씨는 대학생으로 경찰 조사에서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망할 염려 및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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