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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노딜' 확정…산은, 2조4000억 기안기금 투입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최종 무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 원의 기간산업 안정기금이 지원된다. /이선화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최종 무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 원의 기간산업 안정기금이 지원된다. /이선화 기자

채권단, 아시아나항공 경영안정 위해 적극 지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무산되고 채권단 관리 하에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산업은행은 기간산업안정기금 2조4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된 금호그룹에도 추가 자금이 지원되며, 금호고속이 채권단 관리 하에 들어간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1일 언론을 대상으로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HDC현대산업개발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자체 정상화 추진하기로 했다"며 "채권단은 정부와 협의해 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기존에 결의한 금융 지원은 물론이고 기안기금서 2조4000억 원 신규 크레딧 라인을 제공하는 등 금융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시장안정화 필요자금 2조1000억 원, 유동성 부족자금 3000억 원 등총 2조4000억 원이며,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 9200억 원(80%), 영구전환사채(CB) 인수 4800억 원(20%)이다.

다만,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유지되면 대출 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게 되는 아시아나항공은 고용유지, 경영개선 노력, 이익배당 금지, 고액연봉자 보수인상 금지 등 산업은행법에 규정된 지원 요건을 이행할 계획이다.

최대현 부행장은 당분간은 채권단 관리 하에 경영개선 작업을 진행하되 "여건이 되면 즉시 책임있는 경영주체와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M&A 무산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위기 및 이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 등 국가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범정부 차원의 정상화 방안을 실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채권단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신규 크레딧 라인(Credit Line) 2조4000억 원을 지원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적극 조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하에 경영쇄신과 자구계획을 지속하는 한편, 노선 최적화, 비용 절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채권단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금호고속에도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와 경영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실행해 나가는 한편,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책임있고 능력있는 경영주체 앞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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