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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폭락…투자업계 "단순 매도세 영향"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IT기업의 주가 조정 여파로 전일 대비 급락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IT기업의 주가 조정 여파로 전일 대비 급락했다. /AP.뉴시스

기술주 중심 나스닥, 1만1458.10으로 장 마감

[더팩트│최수진 기자] 뉴욕증시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핵심 기업 주가 하락 영향으로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807.77포인트(2.78%) 하락한 2만8292.73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한때 2만8074.76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하며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다우지수는 6월 11일 이후 가장 크게 폭락세를 그렸다.

S&P 500 역시 125.78포인트(3.51%) 떨어진 3455.06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598.34포인트(4.96%) 급락한 1만1458.10까지 내려갔다.

주요 IT기업의 주가 조정 여파로 판단된다. 실제 이날 나스닥의 주요 업체인 애플은 8%, 마이크로소프트는 6%,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5.1%, 테슬라는 9% 하락했다. 애플은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그렸다.

미국 실업 지표 등이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단순 매도의 영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실업보험 청구자는 전주 대비 13만 명 감소한 88만1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됐던 규모(95만 명)보다 적은 수치다. 일주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규모도 감소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투자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기술주 주식을 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승세를 탔던 주가가 다시 내려오고 있다. 사실 이런 상황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나스닥은 3월 이후 지속 상승세를 탔다"며 "이번 하락세는 중요하지 않다. 불가피한 조정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팔면서 증시가 떨어지는 상황인 만큼 금융 및 에너지 부문을 포함한 다른 곳을 살펴봐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증시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스키 모멘트(채무자의 부채 상환 능력이 악화돼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시점)가 오면 증시는 최대 30%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던 3월 당시 주가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RW 투자자문 창업자이자 시장 전략가인 론 윌리엄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 중 하나인 S&P 500 지수가 앞으로 20~30%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3월 기록한 저점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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