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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병원 집단감염 10명 중 의료진 8명…저녁식사 모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 8명을 포함해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 8명을 포함해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병원 임시폐쇄…강남구 아파트 6명 감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 8명을 포함해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병원 종사자 1명이 8월31일 최초 확진된 뒤 이달 1일 7명이 추가확진됐고, 오늘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2명이 추가돼 총 10명"이라며 "10명 중 의료진이 8명, 병원종사자 1명, 확진자 가족 1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 병원 관계자의 저녁식사 모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염경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병원에 대해 긴급방역 및 임시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의료진 및 직원을 전수검사하고, 접촉 환자도 조사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뒤 31일까지 2명, 이달 1일 3명이 추가확진 돼 총 6명까지 늘었다.

시는 이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주민 등 98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현재까지 464명이 검사를 받았다.

박 국장은 "(감염) 초기에 이 아파트에 근무하는 경비원과 지역 주민 등 각각 다른 동에서 시작됐다"며 "구로구 아파트처럼 같은 라인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 경비원과 주민과 관련성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노원구의 한 기도모임에서는 총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모임 참석자 9명을 포함해 접촉자 15명이 검사를 받았다.

박 국장은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라며 "이런 기도모임 등 각종 소모임은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01명 늘어난 4062명으로 집계됐다. 3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복귀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1명이 집단감염이고, 경로 확인중인 환자는 19명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사랑제일교회 8명, 광진구 혜민병원 7명, 강서구 보안회사 4명, 성북구 요양시설 3명, 중랑구 체육시설 3명, 강남구 아파트 3명,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2명, 광화문집회 2명, 노원구 기도모임 2명, 서초구 장애인교육시설 2명 등이다.

이렇게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 대해 박 국장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최소 25곳에서 연관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광화문집회도 종교시설만 봐도 9개 이상 종교시설에서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14개 시도에서 도심 집회 관련돼 추가 전파자가 나왔다. 연관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가 오래 진행되면서 이와 관계 없이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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