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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회 예배 강행…하태경 "기도로 코로나 막을 수 없어"
부산 일부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다. 부산시는
부산 일부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다. 부산시는 "270여 개의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한 것으로 학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부산시 내용과 관련 없음. /남윤호 기자

"극소수 교회 일탈로 방역 노력 훼손"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도 부산 일부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시당 위원장)이 "기도로 코로나를 막을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오후 비대면 기자브리핑을 통해 "구·군 경찰과 합동으로 시역 내 1765개 교회 전체에 일제 점검을 한 결과 270여 개의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확인과정을 거쳐 명백한 명령 위반이 확인되면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하겠다"며 "극소수 교회의 일탈로 안전을 위한 노력이 훼손되고 종교 전체에 대한 시민 불신이 확대되는 상황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나서며 종교활동의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에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대면 예배를 강행 의지를 밝혀 부산시와 갈등을 빚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부기총의 예배 강행 방침과 관련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현장 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를 권장하는 것은 종교 자유 탄압, 예배 탄압이 아니다"라며 "예배를 못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형식만 바꾸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현장 예배를 강행하면 사람들이 모이는 것뿐 아니라 이동 과정, 예배 전후 신도들 간의 수인사와 대화 등 접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 침투를 기도와 신앙만으로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현재 부기총 소속 교회를 비롯해 1천800여개 교회를 대상으로 비대면 예배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tissue_h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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