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재판 일정 중단…직원들 귀가 조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주지방법원 소속 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방역당국과 전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전주지법 소속 A 부장판사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부장판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과 경기 지역을 방문했으며, 17일에는 대전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18일 전주로 내려왔고 19일 오후 오한과 발열 등 증세가 있어 20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지난 주 재판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계속 착용했다고 한다.
그가 수도권을 방문한 목적과 정확한 방문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배우자와 자녀 두 명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부장판사는 현재 군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주지법은 곧바로 A 부장판사 사무실이 있는 층 전체를 폐쇄하고,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모두 귀가조치했다.
아울러 이날 재판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시설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동시에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추후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전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A 부장판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65명이 됐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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