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터 노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 방문
[더팩트ㅣ노원구=정소양 기자] KB국민은행의 종합금융센터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원종합금융센터는 KB국민은행이 기존에 운영하던 노원지점과 노원역지점을 통합한 영업점으로, 지난 15일 KB금융 노원프라자에 자리를 잡았다. 노원종합금융센터는 KB금융 노원프라자 내에서도 고객 접근성이 가장 높은 1~3층과 최고층인 15층에 자리한다.
31일 오후 12시 <더팩트> 취재진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노원종합금융센터(이하 노원종합금융센터)'를 방문했다.
노원종합금융센터 1층에는 커피전문점 '커피빈'이 위치해 은행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존을 구축해 ATM, 공과금자동수납기와 무인으로 통장·카드·인터넷뱅킹 신규가 가능한 STM(Smart Teller Machine)가 배치되어 있다. 또한 스마트매니저가 배치되어 디지털금융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고객 등 금융소외계층의 은행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노원종합금융센터에 들어서자 은행보다는 카페에 온 느낌이 강했다.
일반적인 은행 영업점은 은행 창구와 대기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번호표를 손에 들고 앉아있는 것이 흔히 알고 있는 은행의 모습이다. 주요 방문 고객들은 노령층이다.

그러나 노원종합금융센터의 모습은 달랐다.
센터 1층에 들어서자 은행 창구와 카페가 동시에 눈에 들어왔다. 은행업무 대기공간은 카페가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은행 업무를 보러온 고객과 카페를 이용하러 온 고객 30여 명이 섞여 있었다. 연령층도 학생부터 노령층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해당 센터를 방문했다. 은행 대기 공간이 카페가 된 셈이다. 다만, 카페는 은행 업무시간이 지나도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방문 고객 대부분은 이날 노원종합금융센터에 대해 주로 '신기하고 새롭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센터에 방문 한 김모 씨(30대·여)는 "은행 업무를 보려고 들렸는데 카페가 있어서 은행이 아닌 줄 알았다"며 "새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박모 씨(40대·남)도 "은행 업무를 볼 일이 있어 아내와 아이와 함께해 방문했다"며 "대기줄이 길어 커피 한 잔 시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은행은 너무 조용해서 어색할 때가 많은데 이곳은 카페라 그런지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라며 "대기시간이 길어도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페를 방문하려 했다가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도 있었다. 센터를 방문하려다 문 앞에서 발길을 돌린 한 고객은 "커피빈(카페)이 보여서 친구와 커피 마시려고 들어왔는데 은행과 함께 되어 있는 매장이라 당황했다"며 "우리의 대화 소리가 민폐가 될까봐 다른 카페를 가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노원종합금융센터 2층에는 대출 및 예금 상담을 위한 컨설팅 존이 위치한다. 컨설팅 존에서는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 퇴직연금 등 은퇴 설계를 받을 수 있다. 3층에는 PB센터와 KB증권이 입점해 은행과 증권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거점점포 내에 화상 기기를 배치하여 고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본점의 부동산·세무·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와 자산관리 상담을 가능하게 했다. 15층에는 '스타스퀘어'라는 공간을 마련했다. 스타스퀘어는 VIP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금융 세미나와 문화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대구, 대전, 부천 등에 지역거점점포를 추가 개설하고, 지역거점점포가 도입된 파트너십 그룹(PG)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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