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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19 위기 반도체로 버텼다…영업익 8조 '깜짝 실적'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조146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난 수치다. /더팩트 DB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조146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난 수치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1500억…반도체서 5조 이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올해 2분기 8조 원을 넘기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5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2조9661억 원, 영업이익 8조146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2분기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메모리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4%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3.5%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15.4%로 크게 개선됐다.

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매출 18조2300억 원, 영업이익 5조43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메모리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수요가 비교적 약세였으나,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 및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다.

2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글로벌 제조사 생산 차질과 스마트폰 소비 심리 둔화로 SoC 등 모바일 부품 수요가 하락하며 실적이 감소했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확보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매출 6조7200억 원, 영업이익 3000억 원 등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진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았고,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차질에 따른 시장 침체로 TV 수요가 감소했다. 다만 모니터 판매는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IT·모바일(IM)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20조7500억 원, 영업이익 1조950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이 폐쇄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1700억 원, 영업이익 7300억 원의 2분기 성적을 나타냈다. TV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은 개선됐다.

향후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관련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와 AI·5G·전장 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될 사회와 경제 환경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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