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차 배터리 2차 회동…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현대차 사업장으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차세대 배터리 관련 2차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21일 경기 화성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미래차 비전, 차세대 배터리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적 목적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단독 회동을 갖는 건 이번이 2번째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회동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 사업장을 방문해 차세대 배터리 협력을 논의한 데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답방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재계는 2차 회동인 만큼, 삼성과 현대차의 구체적인 협업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1차 회동을 가진 이후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을 차례대로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처럼 재계 총수들이 잦은 만남을 가지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 간 '배터리 동맹'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그린 뉴딜' 발표자로 나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우리나라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기술연구소는 현대차그룹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의 '심장부'로 꼽힌다. R&D, 디자인 등 분야 직원 1만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105만 평 부지에 종합주행시험장, 실차 풍동시험장, 디자인연구소,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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