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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최숙현 선수 관련 가혹행위 수사 본격화…책임자 처벌은?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2일 철인 3종 여자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지낸 최숙현 선수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더팩트 DB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2일 철인 3종 여자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지낸 최숙현 선수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더팩트 DB

체육회 "관련자 엄중 조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국가대표 최숙현(22)과 관련,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돼 결과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최숙현이 자신의 피해사실을 경찰과 대한체육회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2일 대구지검 경주지청 등에 따르면 철인 3종 여자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지낸 최숙현은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 숙소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날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최숙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최숙현 선수가 보낸 '그 사람들'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수"라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모두 고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뉴시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뉴시스

앞서 경북 경주경찰서는 이 사건 수사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사건을 검찰로 보냈다. 현재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수사 중이다.

만일 유족의 주장대로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여러 기관에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면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체육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가 지난 4월8일 최숙현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며 "오는 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 의혹에 대해 클린스포츠센터 및 경북체육회 등 관계기관의 감사 및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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