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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미래 없다" 이재용 부회장, '통 큰' 투자 이어 '역대급' 인재 채용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AI·SW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박사급 인력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AI·SW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박사급 인력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연말까지 반도체·AI 석박사 인력 '1000명' 채용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차세대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수준 석박사 인력 채용에 나선다.

비상경영에 고삐를 죄며 전례 없는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전략이 대규모 신규투자에 이어 인재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1일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반도체 설계와 AI 분야에서 박사급 인력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석·박사 인력 채용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해당 분야에서 5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와 IT 산업 경쟁 심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 부회장의 '인재 중시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경영 복귀 이후 줄곧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같은 해 8월에는 AI, 5G, 전자장비용 반도체 등 미래 신성장 사업 분야에 180조 원 규모의 신규투자 계획을 제시하면서 "정부가 최우선 실천과제로 제시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도 이 부회장은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대내외 여러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당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채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인재 육성 및 영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뉴시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당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채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인재 육성 및 영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뉴시스

이 부회장의 인재경영은 올해 더욱 탄력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DS부문 채용 공고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리더십 강화를 위한 메모리 연구개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확보 위한 설계 및 공정 분야 △반도체 생산라인 스마트공장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적인 AI 및 SW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영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당시 이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채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할 수 있도록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삼성서초사옥에서 진행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라며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 영입에 집중해 그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 부회장은 한 달여 만에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 선행연구를 주관하는 싱크탱크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평가받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를 내정하는 등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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