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피해다니느라 성도격서식으로 살포"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재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6.25 70주년 기념일을 전후에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바 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6명의 회원들은 22일 밤 11~12시경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6.25 참상의 진실'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기습 살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북측은 대북전단살포에 불만을 표시하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또한, 남북이 합의했던 군사지대 비무장지대화를 다시 무장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2곳에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해 경찰에서 수사 중이었다.
박 대표는 "계속 보내던 고정멤버들은 경찰을 피해 다니느라, 성동격서식으로 일반회원들을 통해 살포했다"면서 "대북전단은 남풍을 타고 북으로 잘 갔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우리의 앞에는 김정은이라는 잔인한 원수가 있고 주적의 시다바리로 전락한 문재인정권이 뒤에서 협박하고 있지만, 거짓과 위선에 사실과 진실로 싸우는 탈북자들의 외로운 싸움은 이천만 북한 인민의 자유 해방을 위한 정의의 투쟁이기에, 우리는 죽음도 감옥도 두려움 없이 내일도 사실과 진실의 편지 대북전단을 계속 북한으로 날리고 또 보낼 것"이라며 재살포 의지를 밝혔다.
한편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기습 살포하면서 북한 역시 대남 전단을 살포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며 주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대남 삐라'를 인쇄·정리하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출판기관들에서는 북남합의에 담은 온 겨레의 희망과 기대를 2년 세월 요사스러운 말치레로 우롱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면서 "죄는 지은 데로 가기 마련이다. 여직껏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 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참으로 곤혹스러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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