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주장했던 김어준, 이번엔 "집도 없으면서"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집도 없으면서"라는 발언으로 '서민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김 씨는 17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생방송 중 패널로 참석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하다 이 같은 말을 했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현행 2년 단위인 주택 전월세 계약을 세입자가 희망할 경우 집 주인 의사와 상관없이 무기한 연장할 수 있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세입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재산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법률'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김 씨가 "임대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임대인과 보수 경제지, 또는 보수지에서"라고 답했다.
김 씨는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집 있는 사람이 갑이고, 집 있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다 받아들였다. (집 있는 사람 주장을)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가를 소유하지 않았으면서도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향해 "집도 없으면서…"라고 말했다.
김 씨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집 없는 사람을 대놓고 무시한다" "집 없는 사람은 국회의원이 내는 법안에 의견도 못내냐" "집도 없는 멍청한 국민들이라고 얼마나 비웃고 있을지 모르겠다" 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김 씨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직후, 할머니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세력이 있다는 '배후설'을 주장해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의 배후설을 언급하며 "내가 바보냐, 치매냐"라며 "백번 천번 얘기해도 나 혼자 밖에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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