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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소비지도…'해외여행' 대신 '명품' 샀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객 수요가 줄면서 올해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연휴를 위해 준비한 여윳돈으로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객 수요가 줄면서 올해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연휴를 위해 준비한 여윳돈으로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5월 '황금연휴' 앞두고 해외여행 안가고 명품백 샀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지도가 확 바뀌었다.

감염 확산 우려 속에 해외여행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연휴가 몰린 5월, 여행용품 관련 소비가 줄고 그 빈자리를 명품 수요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세계백화점이 석가탄신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황금연휴' 직전 열흘 동안 전국 지점의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와 연휴 기간이 비슷했던 지난 2017년과 상반된 매출 추이를 보였다.

2017년 당시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여행 가방과 수영복 등 여행 관련 상품 구매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해당 부문 매출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휴를 위해 준비한 여윳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관련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소비자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 꾸미기 관련 품목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신세계백화점은 수요가 급증한 상품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 발길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해 5월 황금연휴에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이 각광받으며 아웃도어 등 근교 나들이 관련 상품과 명품 및 '집콕' 관련 상품들이 호조를 보였다"며 "5~6월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 제안전을 통해 고객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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