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혜진 변호사 "n번방 우연한 입장 불가능해"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곽승준의 쿨까당'이 n번방 사건을 다뤘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곽승준의 쿨까당'에는 배상훈 프로파일러,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 이사 및 변호사, 김완 한겨레 신문 기자가 출연해 대한민국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n번방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중 n번방 사건을 최초 보도한 김완 기자는 취재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인천의 한 고등학생이 9000여 명이 가입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그곳은 불법 성 착취물을 유통하며 관련 대화방 주소를 공유하는 방이었다. 이후 그 방에 직접 들어가 보고 이렇게 많은 인원이 성 착취물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보도를 낸 이후 대화방 운영자들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그들은 단체방에 제 가족사진을 올리거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알아내 협박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경우 제 신상을 공개한 대화방 참여자에게는 더 좋은 단체방으로 올라갈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n번방에 대한 다양한 즉문즉답이 진행됐다. 'n번방에 우연히 들어갈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 서혜진 변호사는 "n번방의 시스템을 보면 우연한 입장은 불가능하다. 불법 성착취물 동영상이나 음란물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말에 대해 김완 기자는 "피해를 신고하는 일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신상이 노출된 상태에서 익명의 가해자를 신고하는 일이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러한 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n번방 사건에 대응해 나온 법안, 디지털 성범죄에 쉽게 노출된 아이에게 해야 할 교육 등에 대해 알아봤다.
'곽승준의 쿨까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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