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다음 재판 5월 7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뒤 지인이 운전자인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용준(20·래퍼)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장 의원은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프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장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최대한의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장 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
장씨는 또 사고 직후 당시 현장에 없던 지인 A 씨에게 연락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실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말로 진술하기도 했다.
검은색 상하의에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출석한 장씨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곧바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다음 재판은 5월 7일 오후 3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글을 올렸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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