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코로나19 '심각'] 대형마트 의무휴업 완화 가시화…업계 "확산까지 걸림돌 많아"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한시적 폐지를 논의하자 업계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팩트 DB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한시적 폐지를 논의하자 업계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팩트 DB

안동시, 의무휴업일 한시 폐지안 공고에 업계 '환영'

[더팩트|이민주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 한시적 폐지 움직임이 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안동시는 지난달 27일 '대규모점포 등 의무휴업일·영업제한 시간 변경 및 의무휴업일 온라인 주문·배송 허용(안)을 공고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지역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안의 핵심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를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유예하는 것으로 세부적으로는 △코로나19 종식까지 의뮤휴업일 유예 △영업제한 시간 변경 △의무휴업일 온라인 주문·배송 허용 등이 포함됐다. 현재 안동시 소재 대규모점포는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 의무휴업하고 있다.

안동시는 의무휴업 규제가 코로나19로 내방고객이 급감한 대규모점포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이에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휴업일 온라인 주문·배송을 허용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허용 목적을 밝혔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1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34.3% 신장했다.

경북 안동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폐지를 논의하자 업계는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형마트 업계는 의무휴업일 제도를 폐지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생필품 안전공급 효과는 물론 연간 5조 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 한시적 완화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역 유지, 소상공인,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은 영업 시작 전인 롯데마트 당산점. /이민주 기자
업계 안팎에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 한시적 완화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지역 유지, 소상공인,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은 영업 시작 전인 롯데마트 당산점. /이민주 기자

업계 관계자는 "경북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안동시가 좋은 결정을 내려준 게 아닌가 싶다"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린다는 취지로 마련된 규제지만 오히려 농가와 마트 입점 소상공인에는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방역물품과 생필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배송할 수 있는 최우선적 유통채널이다"며 "최근 오픈마켓에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 가격을 높여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관련 규제만 완화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기 까지는 대형마트 노동자, 지역 유지, 소상공인들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우려도 적지않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안동시의 안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노동자들이 단체로 (이번 안에 대해) 반대할 경우 최종 의결이 어려울 수 있다. 논의는 그전에도 항상 있었지만 지역 유지, 소상공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결론은 항상 바뀌어왔다"며 "이미 지난 명절에도 관련 선례가 있다. 지난 설에도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의무휴업일 한시 완화 관련 안이 논의된 바 있지만 노동조합에서 시위를 여는 등 반대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대형마트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 한시적 제외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주문 허용 △대형마트 내 입점한 점포 의무휴업 제외 등을 골자로 하는 제언을 발표한 바 있다.

minj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