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또'…불가리아 총리 "진단키트 필요" 文 "도움 적극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보리소프 총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문 대통령과 보리소프 총리. /청와대 제공

보리소프 총리 "韓 방역 행보, 직접 국회에 나가 설명할 것"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 협조 요청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5분간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양국 정상 간 통화는 보리소프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수교일에 양국 정상 간 축하 서한 교환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및 협력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보리소프 총리는 "한국이 방역 체계의 모범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불가리아는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빠른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불가리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수량과 일정, 수송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유럽 지역에 비해 먼저 코로나19의 확산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축적하고 있어,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보리소프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한 뒤 "한국의 기술력과 과학, 임상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가리아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앞서 겪은 한국이 희망적 방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내가 직접 국회에 나가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지난 30년간 양국 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되어 온 것과 같이 양국이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통화를 마쳤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