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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코로나19 대응 강해진다…자가격리 끝나도 '재검사'
광주시가 신천지 확진자와 접촉자 중 자신도 신도인 이들은 2주간의 격리 기간이 지나 자가격리가 해제됐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세정 기자
광주시가 신천지 확진자와 접촉자 중 자신도 신도인 이들은 2주간의 격리 기간이 지나 자가격리가 해제됐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세정 기자

신천지 신도인 54명, 자가격리 끝나도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신도가 뒤늦게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되면서 광주시가 대응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 교인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은 앞으로 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천지 확진자와 접촉자 중 자신도 신도인 이들은 2주간의 격리 기간이 지나 자가격리가 해제됐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광주 14번째 확진자 A씨가 자가격리가 끝난 뒤 무증상 상태에서 뒤늦게 확진된 데 따른 조치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이력이 있는 광주의 첫 신천지 확진환자와 접촉한 경험으로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후 2주 동안 아무 증세가 없었으나 보건소가 자체적으로 검사를 권고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남구보건소는 기존 질병관리본부 기준을 뛰어넘어 신천지 교인 확진자 밀접접촉자에 대해 고위험군 접촉자로 판단하고 검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긴급 민관공동대책위원회 민간전문지원단 회의를 열고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만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기존 정부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을 밝혔다.

현재 광주시의 환자는 A씨를 포함해 총 14명으로, 이 중 5명은 퇴원했다. 환자 중 신천지 관련 환자는 8명이다.

광주시는 신천지 환자들의 접촉자 351명 모두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상태지만 이 중 신천지 신도인 54명은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확진자 역학조사 방향과 지역 감염 대비책 등을 논의해 방역 대책을 펼칠 방침이다.

오는 11일까지인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 명령 연장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신천지 시설을 폐쇄해 집단 모임은 하지 않고 있지만, 소수의 신도가 개별적으로 아파트를 방문하는 등 동향이 확인돼 보다 면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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