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 속도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인 쏘카가 1년 만에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 수혈에 성공했다. 지난해 택시개편안과 타다금지법 등 연이은 악재를 맞았지만, 올해는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최근 5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약 1년 만에 쏘카에 진행된 투자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LB 프라이빗에쿼티(PE),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9000억 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쏘카가 진행해온 차량 대여 서비스 등 그간의 사업 성과와 국내외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매겨진 수치로 판단된다.
쏘카는 약 1년 주기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2018년 4월에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6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알토스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VC)에서 약 500억 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국회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타다금지법)' 발의, 검찰의 이재웅 쏘카 대표 및 박재욱 VCNC 대표 기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추가 투자는 진행되지 않았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타다 모회사인 쏘카에 6000억 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논의했으나 택시개편안 발표와 타다금지법 규제 이후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올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그 시작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타다' 문제처럼 신구 산업 간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들은 아직 풀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택시 산업 종사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타다와 같은 보다 혁신적인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새로운 투자까지 유치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쏘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쏘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사안이며,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5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구체적인 투자자 내역이나 투자조건 등은 협의 조건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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