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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전 여친 "동의없는 동영상 촬영 사실"…SNS 진실공방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2호였던 원종건씨가 자신을 둘러싼 '데이트 폭력'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반박글을 올리며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이다. 해당글은 A씨가 원씨의 데이트폭력 증거로 올린 상담메일 화면 사진. /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2호였던 원종건씨가 자신을 둘러싼 '데이트 폭력'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반박글을 올리며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이다. 해당글은 A씨가 원씨의 데이트폭력 증거로 올린 상담메일 화면 사진. /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민주당, 원종건 미투에 '이여자' 민심 이탈 상당할 듯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데이트 폭력'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했던 원종건 씨가 논란에 해명했지만, 전 여자친구가 재반박에 나섰다. 두 사람간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사태가 지속될 경우 영입인재의 '사적인 영역'을 넘어 민주당의 '이여자'(이십대 여자) 이탈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답답한 마음에 반박글을 남긴다"며 글을 올렸다. 앞서 원 씨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 A씨와 강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없고, 불법 동영상 촬영도 한 적이 없고, 헤어진 이유는 자신의 어머니를 비난했기 때문이라며 의혹들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원 씨의 어머님에 대해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씨와 헤어질 때 제가 '네가 무슨 효자소년이냐, 네 어머님은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특히 A씨는 오히려 교제 당시 원 씨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도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했다. 이어 "어머님이 계시는데 뭐하는 거냐"라며 다그치는 자신의 요청에도 원씨는 "어차피 엄마 자, 그리고 엄마 귀 안 들린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원 씨는 "촬영은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고,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었다.

원 씨는 4일 SNS에 글을 올려 전 여자친구에 성관계 강요, 불법 동영상 촬영을 한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원 씨. /배정한 기자
원 씨는 4일 SNS에 글을 올려 전 여자친구에 성관계 강요, 불법 동영상 촬영을 한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원 씨. /배정한 기자

그러나 이에 대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불법촬영을 강요받았다며 구체적인 날짜와 상황까지 엑셀 파일로 정리해 설명했다.

A씨는 또 원 씨와 헤어진 이유가 데이트폭력과 가스라이팅, 원씨의 연락두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월 산부인과 진료 체크카드 내역과 9월 데이트폭력 관련 상담 메일 글도 첨부해 올렸다. A씨는 이 같은 구체적 자료에 대해 "원 씨와 법적 절차를 밟을 때 제출하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씨와 진실싸움을 다툴 법적 공방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A씨는 "원 씨와 최근에 헤어진 사람으로서, 그리고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재 당내에 설치된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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