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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신종 코로나 확진자, 5일간 제주 여행…플로라호텔·롯데면세점 방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5일간 제주 여행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일 제주도가 해당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따른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병원 입구에 신종 코로나 진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5일간 제주 여행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일 제주도가 해당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따른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병원 입구에 신종 코로나 진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CCTV로 동선 추가 파악 중…'접촉자 추정' 공항 직원은 음성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4박5일간 제주도를 관광한 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중국인의 동선이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후 지난달 30일 중국 양저우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중국인 A씨가 1월2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제주에 체류했을 당시 들렸던 장소들을 공개했다.

21일 제주공항으로 무사증(30일간 비자없이 체류할 수 있는 제도) 입국한 A씨는 차량을 이용해 제주시 연동 소재 플로라호텔로 이동했다.

22일 오전 중국인 10명과 승합차를 이용해 에코랜드와 산굼부리, 우도 등을 방문했다. 우도에서 점심식사 뒤 성산일출봉을 거쳐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23일 오전 걸어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으로 이동해 쇼핑을 한 뒤 인근 치킨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시내버스를 이용해 중앙로 쇼핑거리로 이동, 관광 후 다시 시내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복귀했다.

24일 숙소에서 버스로 한라산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도두 해안도로 등을 구경했다. 도두 해안도로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다시 버스를 이용해 숙소 인근으로 이동했다. 숙소 근처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A씨는 누웨마루 거리를 산책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중국으로 출국했다.

제주도는 중국 현지에 있는 A씨의 딸과 전화통화를 통해 동선을 파악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역으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누웨마루거리를 이동한 경로를 확인했지만 나머지 경로에 대해서는 녹화된 양이 방대해 동선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

또 제주도는 A씨가 묵었던 호텔 관계자 5명을 자가 격리조치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증세를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A씨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것으로 보이는 제주국제공항 내 직원이 발열 증세를 보여 조사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1일 딸과 함께 중국 춘추항공 항공편으로 제주를 방문해 4박5일간 체류한 뒤 같은 달 25일 중국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일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주를 다녀간 중국인 관광객 A씨가 귀국 다음날인 지난달 26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인 뒤 3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접한 직후 A씨의 동선 파악에 나섰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중국 춘추항공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고 제주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A씨의 확진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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