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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27일 만에 '첫 출근'…긴 기다림 만큼 큰 환영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했다. /중구=정소양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했다. /중구=정소양 기자

김형선 노조위원장 "가족 된 것 환영…혁신적으로 이끌어달라"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첫 출근했다. 취임 27일 만이다.

29일 기업은행 본점은 정식으로 첫 출근하는 윤종원 행장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했다.

본점 곳곳에는 '은행장님 환영합니다' 등 윤종원 행장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그동안 노조가 투쟁 시위를 하기 위해 본점 로비에 설치했던 텐트, 천막 등 역시 모두 사라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기업은행 본점 로비는 윤종원 행장을 맞이하기 위한 직원 수백 명으로 가득 찼다.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로비에는 윤종원 행장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로비에는 윤종원 행장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오전 9시 윤종원 행장이 환한 미소와 가벼운 발걸음으로 기업은행 본점에 도착하자 직원들이 박수로 맞았다. 윤종원 행장은 입구에서 환영의 의미가 담긴 꽃다발을 받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동안 윤 행장은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 노조에 가로막혀 본점 출근을 하지 못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3일 대통령의 행장 임명을 '낙하산 인사'라며 거부하고 당·정·청에 사과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지난 27일 노조는 정부(금융위원회), 여당, 윤종원 행장과 만나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 기업은행 직원 수백명이 윤종원 행장의 취임을 환영하기 위해 나와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 기업은행 직원 수백명이 윤종원 행장의 취임을 환영하기 위해 나와있다.

윤종원 은행장의 취임식도 열렸다. 취임식에서는 그동안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온 김형선 노조 위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김형선 위원장은 "이제 가족, 동반자가 되었다"며 윤종원 행장을 환영했다. 그는 " 친구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라며 "그동안 윤종원 행장과 서로 입장이 달랐을 뿐, 귀중한 시간이었다.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힘을 모아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가 되었으면 한다"며 "엊그제 윤종원 행장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윤종원 행장이 잘 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잘 해내야 한다. '혁신이 필요할 때는 외부 수혈, 안정이 필요할 때는 내부 출신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가 공감이 갔다. 기업은행의 목표도 변화와 혁신이다. 기업은행을 혁신으로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다만, 노조 위원장으로 부탁한다.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직원들을 대표해 행장 취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종원 행장 취임식에서 김형선 노조위원장(왼쪽)이
윤종원 행장 취임식에서 김형선 노조위원장(왼쪽)이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라며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에 윤종원 행장은 취임사로 화답했다.

윤종원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혁신금융'과 '바른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혁신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종원 행장은 이를 위해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 네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고객중심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종원 행장은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을 약속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튼튼한 자본력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생활 기업금융'으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원 행장은 "소통과 포용을 통해 변화와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일터, 신바람 나는 IBK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윤종원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첫 공식 일정으로 취임사에서 밝힌 'IBK창공(創工) 구로', 구로동 지점, 참! 좋은 어린이집, 거래기업 올트의 스마트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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