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간 신규 노선 유치 경쟁 '치열'
[더팩트|윤정원 기자]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내 잡음이 거세다. 신규 노선 유치를 위한 경쟁 지자체들 간의 갈등은 물론 노선 우회 방안까지 회자되고 있다.
경기 양주 덕정과 경기 수원을 잇는 GTX-C 노선은 인덕원역을 두고 협의 난항을 겪고 있다. 안양시는 인덕원역 추가 신설을 추진하고 나섰고, 과천시와 군포시는 사업성을 이유로 추가 신설을 반대하고 있다. 접점을 찾지 못하면 내년으로 예정된 GTX-C 노선 사업의 착공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안양시는 "GTX-C 노선에 인덕원역이 생기면 환승이 원활해 안양은 물론 인근 의왕·군포·광명·시흥시민의 철도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주장. 최근 안양시는 GTX-C 노선 내 인덕원역 설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도 착수한 바 있다.
과천시와 군포시는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난해 11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양시의 인덕원역 신설요구가 당초의 GTX 사업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 분명하게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고 표명했다.
군포시는 최근 인덕원역 신설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담은 'GTX-C노선사업 원안추진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지난 3일 "인덕원역이 추가되면 혼란한 상황만 초래되고, GTX 사업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인덕원역 신설을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을 잇는 GTX-A 노선의 강남 북부구간의 경우 사업이 멈춰서 있다. 강남구가 주민 안전과 재산권 침해 문제 등을 이유로 GTX-A 노선 공사 시작에 필요한 도로점용 및 녹지점용을 불허한 탓이다. 현재 시행사인 에스지레일은 강남구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낸 상태다.
강남구 청담동 지역 주민들은 GTX-A 노선이 청담동 주택가 지하를 관통해 소음 및 진동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주민들은 노선 개통 이후에도 싱크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구분지상권 문제도 걸려있어 강남구는 주민의 입장을 더욱 공고히 피력하고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GTX-A 노선 철도가 청담동 주택가를 관통해 지나가게 될 경우 안전상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안전과 주민 재산권 위협 등의 이유로 (시행사 측에) 노선의 우회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수도권 서북권 지역의 광역교통망 확충 전략으로 GTX-D노선을 신규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 오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서북 지역 지자체간의 유치경쟁이 심화할 가능성 또한 커졌다.
철도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GTX-B 노선 두고 주안역 경유해야 한다는 의원도 나온 상태"라며 "총선 앞두고 GTX-D 노선 유치 경쟁뿐만 아니라 기존 노선의 역 추가 신설 등의공약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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