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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LA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 "봉준호와 일한 지 20년"
배우 송강호는 남우조연상을 받고
배우 송강호는 남우조연상을 받고 "미국 관객들은 내가 잘생긴 배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화 기자

'기생충', 작품상·감독상도 수상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송강호가 LA비평가협회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는 2019 LA비평가협회상 시상식이 열렸다. 송강호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만나 일한 지 벌써 20년이 됐다. 처음 봉 감독을 만났을 때는 티모시 샬라메처럼 날씬했는데, 지금 봉 감독은 기예모르 델 토르 감독 같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 관객들은 제가 잘생긴 배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한국에선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라면서 "다들 내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 모든 한국 배우가 나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여 시상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생충'은 이날 LA비평가협회에서 남우조연상뿐만 아니라 작품상, 감독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5일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영화사상 최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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