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사회
변협, 고 김홍영 검사 폭언 전 상관 고발
대한변호사협회(이찬희 협회장)가 27일 고(故) 김홍영 검사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김대현 전 부장검사에 대해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사진=변협 제공
대한변호사협회(이찬희 협회장)가 27일 고(故) 김홍영 검사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김대현 전 부장검사에 대해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사진=변협 제공

김대현 전 부장검사에 모욕 등 혐의 적용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2016년 고 김홍영 검사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김대현 전 부장검사를 2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변협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 대리를 맡은 고인과 연수원 동기인 오진철 변호사는 "모욕과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6년 8월 김 검사 사건으로 해임됐으나, 최근 변호사 등록 제한 기간인 3년이 지나자 대한변호사협회에 자격 등록을 신청했다. 변협은 지난 11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사건 당시 형사적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김 전 부장검사 고발을 결정했다.

김홍영 검사 아버지 김진태 씨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오늘(27일) 오전 변협에서 김대현 전 부장검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시킨다고 들었다"며 "22일 아들의 (부산)추모공원을 다녀왔다. 누군가 다녀간 꽃바구니에 '너무나 보고싶은 홍영이를 마음에 담아, 경'이라는 편지가 담겨 있었다"는 말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14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방문, 상관의 폭언 등을 견디지 못하고 2016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14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방문, 상관의 폭언 등을 견디지 못하고 2016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고 김홍영 검사는 2016년 5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 근무 중 업무 스트레스 등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김 검사가 상사의 폭언과 폭행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주변 지인 등에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대검찰청 감찰 결과 김 검사는 김 전 부장검사에세 2년 넘게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 등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2016년 8월 19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당시 서울고검 소속이었던 김대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지난 3월 해임 처분을 확정했다.

▶관련 기사

[송은화의 낭중지추] 김홍영 검사, 네 잘못이 아니야

happ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