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구속됐다. /이동률 기자

판사 "범죄 혐의 소명되고, 사안 중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배임수재와 횡령 혐의를 받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가 구속됐다.

21일 오후 명재권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총 5억 원 안팎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와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려 2억 원가량의 돈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조현범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죄 형태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라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한국타이어의 탈세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조현범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해 일부 취재진은 조 대표가 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발길을 돌렸다. 21일 조현범 대표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정문. /서울구치소=장병문 기자

한편, 이날 조현범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해 일부 취재진은 조 대표가 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하지만 오후 10시쯤 조현범 대표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철수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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