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정성 침해한 전형적 적폐 사건"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로 기소된 염동열(58)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권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염 의원의 결심 공판에서 "자신의 권한으로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전형적인 적폐 사건"이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구형 의견으로는 "염 의원이 강원랜드 직원 채용 과정에서 본인의 청탁대상자들이 채용되게 하려고 앞장서서 주도한 정황이 객관적 자료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이 지역구인 염 의원은 지난 2012년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지인 39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59) 자유한국당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 측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권 의원은 지난 7일 항소심 첫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검찰은 1심에서 같은 주장을 수도 없이 했지만 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궤변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염 의원의 선고기일은 내년 1월 30일이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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