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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창업주 추모식' "차분하고 조용하게"
SK와 삼성이 각각 15일과 19일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모식을 진행한다. /더팩트 DB
SK와 삼성이 각각 15일과 19일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모식을 진행한다. /더팩트 DB

재계 '창업주 추모식' 별도 행사 없이 가족 행사 치른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와 삼성이 각각 15일과 19일 창업주의 추모식을 진행한다.

두 그룹 모두 매년 11월 창업주 선영에서 총수 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추모식을 치렀다.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들 모두 별도의 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행사 형식으로 고인의 업적을 기린다는 계획이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46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일가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매년 총수 일가 외 사장급 이상 주요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참배에 나섰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그룹 차원의 행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가족들만 모여 조용히 제사를 지내는 가족 행사 형식으로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19일에는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2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와병 중인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2016년 선대회장의 '29주기 추도식' 때까지 행사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에는 재판으로 불참했고, 지난해에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추모식과 별도로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선영을 찾았다. 올해 행사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창업주의 추도식은 매년 11월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범삼성가 그룹의 사정에 따라 삼성과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 각 그룹사가 별도로 진행해 왔다. 추모식과 별개로 가족 제사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CJ그룹 주도하에 따로 진행된다. CJ는 지난 2010년까지는 생전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제사를 진행했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제사 장소를 CJ인재원으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창업주 추모식이나 창립기념일 등 국내 주요 그룹마다 행사의 경중 구분 없이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라며 "올해 역시 삼성과 SK 모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총수 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창업주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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