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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할인전 신세계 '쓱데이' 맞불...쇼핑대전 승자는?
신세계그룹이 18개 그룹사를 동원한 대규모 쇼핑 축제 '대한민국 쓱데이'를 예고하자 11월 할인행사를 준비하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더팩트 DB
신세계그룹이 18개 그룹사를 동원한 대규모 쇼핑 축제 '대한민국 쓱데이'를 예고하자 11월 할인행사를 준비하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더팩트 DB

신세계그룹, 11월 쇼핑대전 도전장…업계 '촉각'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세계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18개 그룹사가 총동원하는 역대급 쇼핑 축제 '대한민국 쓱데이'를 연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선 데 이어 유통업계 '큰 손' 신세계까지 가세하면서 11월 쇼핑대전 승자가 누가 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은 연말 소비 심리를 공략하기 위해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 및 준비 중이다. 11월은 과거 쇼핑 비수기였으나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주요 마켓에서 대대적인 행사가 집중되면서 국내에서도 쇼핑 시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오는 1일부터 3주간 603개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열릴 예정이다.

가장 먼저 쇼핑대전의 문을 연 것은 쿠팡이다. 쿠팡은 지난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전, 노트북, 주방가전 등 62개 브랜드의 800여 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가전제품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한 발 먼저 풍성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11월 1일을 '빅스마일데이'로 명명하고 내달 12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할인 축제를 연다.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비스포크 냉장고, LG전자 그램 노트북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티몬, 위메프 등 업체들도 각기 티몬111111, 블랙위메프데이를 내걸고 11월 쇼핑대전에 참가했다. 티몬은 11월 한 달간 매일 티몬블랙딜 상품을 선보이고 적립금 지급 등 11개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는 내달 1일을 블랙위메프데이로 정하고 1~11일까지 블랙프라이스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위메프는 "11월 유통대전에서 위메프가 고객들에게 가장 큰 혜택을 드리는 쇼핑 플랫폼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업체 중심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 대기업 신세계그룹이 뛰어들면서 이커머스 등 유통업계 전반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신세계그룹이 소비심리 진작, 국내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오는 11월 2일 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초대형 할인행사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소비심리 진작, 국내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오는 11월 2일 그룹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초대형 할인행사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은 최근 내달 2일을 '대한민국 쓱데이'로 선포하고 대표 쇼핑 축제의 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신세계푸드, 신세계면세점, 신세계TV쇼핑 등 그룹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참여한다. 특가 상품만 20만 개이며, 전체 물량은 5000억 원 규모다. 여기에 100억 원 규모의 국민용돈(쇼핑지원금)을 지급행사도 연다.

신세계그룹 측은 "처음 시도하는 우리나라 대표 쇼핑 행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 등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라며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차별화 상품과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고객이 쇼핑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꺼내든 초대형 할인 행사가 실적 반등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관련 행사를 진행한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 기간 수 배에 달하는 매출 상승을 경험한 만큼, 신세계그룹도 이번 쓱데이 행사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11월 쇼핑대전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올라가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민용돈 등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분위기"라며 "백화점, 쇼핑몰, 마트 등 전국에 퍼져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다면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는 쉽게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한차례 이마트 '국민가격' 등 초특가 전략으로 그룹의 저가 전략이 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각인해놨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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