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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영상] 이재용 부회장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에 도착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에 도착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27일 만에 법원 출석

[더팩트ㅣ서울고등법원=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지난해 2월 항소심 선고 이후 627일 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카니발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에 도착했다. 미리 정해놓은 포토라인 앞에 잠시 멈춰선 이재용 부회장은 600여 일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형량과 관련한 질문과 향후 경영 활동에 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최지성 전 부회장, 박상진 전 사장, 장충기 전 사장, 황성수 전 전무 등도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에서는 최순실 씨에 건넨 말 3필 등의 성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되면서 풀려났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8월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액을 추가 인정하며 2심 결과를 파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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