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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매출 공개 안 해" 유니클로, 신규 매장 확대 전략 속내는?
유니클로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 10일 기업설명회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폭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내년 8월까지 7개 신규 매장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민주 기자
유니클로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 10일 기업설명회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폭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내년 8월까지 7개 신규 매장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민주 기자

일본 패스리테일링 기업설명회서 신규 매장 7개 출점 계획 공개

[더팩트|이민주 기자]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한국 시장에서 거둔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채 내년 8월까지 점포 7개를 추가로 늘리겠다는 경영 전략을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본사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0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9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9월)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유니클로 한국 시장 매출은 감소했다. 상반기(2018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는 한국에서의 유니클로 수익이 증가했으나,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불매운동 기간이 포함된 하반기에는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패스트리테일링은 불매운동의 여파를 확인할 수 있는 한국 매출 감소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한국 사업 매출액이 1조5452억 원이라고 밝혔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불매운동 여파를 의식한 행보라는 평가 속에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내년 8월까지 한국에 유니클로 점포 7개를 오픈할 것이라며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패스트리테일링 측의 이 같은 '배짱 전략'은 불매운동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은 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관해 "(냉각 상태가) 계속되는 일은 없다.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싶다"며 한국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CFO 역시 결산 설명회 당시 "한국의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승곡선을 그린 회사 매출 역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불매운동 여파로 한국 실적이 급감한 반면, 글로벌 전체 매출은 전 회계연도보다 약 7.5% 늘어난 2조2905억 엔(약 25조4724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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