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11시 넘어 모습 드러낸 金, 얼굴 붉고 술 냄새 강하게 풍겨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책임져야 할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심사가 한창인 시점에 음주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조 원 규모의 추경 심사가 진행 중이던 1일 밤 11시 10분께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술 냄새를 풍겼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저녁 8시 40분 국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었다.
추경 진행 상황과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한 기자가 '약주를 한잔하신 것 같은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냥 서로 편하게 이야기한 자리였다"고 했다. 이어 '약주를 한 것은 맞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10여 분 뒤 김 위원장은 예결위원장실 근처 복도에서 기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기자가 사진을 찍으려 다가가자 김 위원장은 "찍으려면 제대로 찍으라"며 포즈를 취하더니 "사진을 찍으라고 했는데 동영상은 왜 찍냐"고 항의했다. 또, 기자의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휴대폰을 뺏으려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얼굴이 상당히 붉었고, 술 냄새도 강하게 풍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여야가 애초 1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추경은 여야 이견이 강해 2일 오전까지도 심사를 마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경 심사를 총괄해야 할 예결위원장이 '음주 심사'를 했다는 사실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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