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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반토막'…반도체·스마트폰 부진 탓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6조1300억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더팩트 DB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6조1300억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2분기 매출 56조1300억 원·영업익 6조6000억 원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났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6조1300억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4.03%, 55.63% 줄어든 수치다.

메모리 사업에서 판가 하락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여기에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제품 판매 둔화 영향도 더해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은 매출 16조900억 원, 영업이익 3조4000억 원을 거뒀다.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가 지속됐지만,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구매 재개와 응용처 전반의 고용량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다. 낸드는 128GB 이상 고용량 e스토리지와 2TB 이상 고부가 SSD 수요 대응에 주력했고, D램은 모바일에서 고용량 제품 비중을 확대했다. 시스템LSI는 고화소·빅픽셀 이미지센서와 5G 모뎀 솔루션 판매가 늘었고,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의 8·10나노 AP,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로 인해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의 경우 매출 7조6200억 원, 영업이익 7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객 수요가 회복되고, 일회성 수익이 발생해 전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늘었다. 중소형 패널은 FoD, 홀 디스플레이와 같은 차별화 기술에 기반한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됐다. 대형 패널은 판가 하락이 지속됐으나 초대형·초고해상도 TV, 커브드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됐고, 원가 경쟁력이 강화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부문은 판매량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IM부문의 2분기 매출은 25조86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5600억 원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갤럭시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이 감소했다. 여기에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다만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 증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국내 5G 상용화 확대와 해외 LTE망 증설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성장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11조700억 원, 영업이익 7100억 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했지만, 시장 가격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반면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로 에어컨과 건조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에 6조2000억 원을 집행했다. 반도체에 5조2000억 원, 디스플레이에 5000억 원이 투입됐다. 상반기 전체로는 10조70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부품의 기술 혁신과 5G 리더십을 제고하는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 AI, 전장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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