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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베트남 개봉 역대 韓 영화 흥행 1위
영화 '기생충'이 베트남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이 베트남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 입소문·공격적 마케팅 통했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영화 '기생충'이 베트남에서도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4일 "지난달 21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기생충'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개봉 11일 만인 7월 1일에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195만 달러(7월 1일 기준, US $1,958,316)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생충'은 베트남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새롭게 꿰찼다. 종전 베트남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은 2016년 개봉한 '부산행'으로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186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기생충'이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언론의 호평과 관람 관객의 높은 만족도에 대한 입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CJ ENM이 2011년부터 베트남에서 다수의 흥행작을 기획·제작·배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생충' 개봉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초기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에는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에는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지 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은 '기생충'에 대해 "2019년 최고의 영화이자 한국의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라며 "130분 동안 스크린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매분 매초 모든 장면은 의미로 가득했다"고 평했다. 또 다른 베트남 언론 뚜오이쩨(Tuio Tre)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절정이다.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명작이다"고 칭찬했다.

개봉 이후에는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베트남 배우, 가수, 모델 등 현지 스타들이 영화 리뷰를 자신의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게재하며 입소문을 끌었다.

CJ ENM 영화사업본부 고경범 해외사업부장은 "베트남에서 '기생충'은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개봉 13일이 지나서도 회차가 오히려 50% 이상 증가하는 등 이례적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과 평단에서는 높은 평점과 찬사가 이어지고 있고, 관객들은 긍정적인 관람평과 함께 SNS에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베트남 내 '기생충'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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