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 모멘텀 유지되고 있어…대화 시기는 金이 언제 호응하느냐 달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미·남북 간 대화가 너무 늦지 않게 재개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한 뒤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물 밑에서 북-미나 남북 간 대화는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대화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전 방문국인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뒤 가진 대담에서 대화의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더라도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미국과 한국은 언제든지 대화할 자세가 돼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며 "그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김 위원장이 언제 호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도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결국 우리가 만날지 여부, 또 만나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되어 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단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화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가 하루아침에 쉽게 이뤄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많은 시간 걸릴 수 있을 것이며 인내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 긴장 완화시키고 군축을 위해 미래에 어떤 조치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게 실현되면 그 자체로 핵 군축이 이뤄지고 국제사회의 핵 확산을 방지하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가 되면, 이어 재래식 무기 군축도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은 이런 핵 군축 등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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