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48포인트(0.77%) 오른 2038.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5%) 오른 2024.33으로 출발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9%, -0.79%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스피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금융위기(0.80배) 당시에 근접한 0.81배를 기록하고 있어 저가 매수세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며 각각 431억 원, 232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72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 IT서비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기계, 자동차부품, 철강, 건설, 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생물공학, 식품, 전자장비와기기, 제약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오름세가 짙었다. 삼성전자(1.79%), 현대차(1.12%), 삼성전자우선주(2.99%), 셀트리온(0.27%), LG화학(1.39%), 현대모비스(1.6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0%), 신한지주(-1.09%), SK텔레콤(-0.79%), LG생활건강(-0.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 KB금융(-1.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6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4포인트(0.31%) 내린 689.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3포인트(0.16%) 오른 692.60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에 하락장으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홀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738억 원어치를 내던지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 원, 592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