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물가 연동에 따른 인상률=
[더팩트 | 이한림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을 지난해 임금에서 1.5%를 인상하는 것에 합의하는 임금협상을 완료했다. 지난달 18일 노사간 첫 만남 후 2주 만에 진행됐으며 올해 임금인상률 1.5%는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와 동일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1.5% 인상에 합의하는 2019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고 노조와 임금인상률에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날 노사가 실제 임금협상안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은 지난달 18일 임금협상 상견례 자리에서 30분 만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갖고 지난달 27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 참여 조합원의 87.60%가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년 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임금인상률을 연동하는 임금협상 원칙에 합의했다. 2018년에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와 동일한 1.9%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한 바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노사가 2017년 임단협 이후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해와 신뢰에 기반한 선진 노사관계는 향후 SK이노베이션이 100년, 200년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는 주춧돌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 소통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신뢰를 쌓아 더욱 견고하고 바람직한 노사문화가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9월 진행된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임금인상률을 국가가 발표하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키로 합의한 바 있다. 2018년에는 2017년 소비자물가지수인 1.9%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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