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내수 판매 5만3406대 전년 동기 대비 6.4%↑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5만340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0.9% 줄어든 25만9766대를 판매했다.
국내 실적을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837대 포함)가 772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중형 세단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17대 포함) 5680대, 준중형 세단 '아반떼' 4973대 등 모두 1만9327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는 '싼타페'가 7023대, '팰리세이드' 5769대, 준중형 SUV '투싼' 2638대 등 모두 1만7457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873대, 'G70'가 1310대, 'G90'(EQ900 36대 포함)가 960대 판매되는 등 모두 4143대가 판매됐다.
특히,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각종 글로벌 자동차 전문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G70'는 전년 동월 대비 23.4%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등 RV 모델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연초부터 이어지는 판매 호조를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각종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시장과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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